주짓수 첫 대회 참가 완벽 가이드
2026년 3월 15일
주짓수를 시작한 지 몇 달, 관장님이 "다음 대회 나가볼래?"라고 물으셨다면 축하합니다. 대회 참가는 실력 향상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주짓수 수련의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됩니다. 하지만 처음이라면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첫 대회를 앞둔 분들을 위해 접수부터 경기 당일까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1. 대회 선택하기
국내에는 SJJIF, JJAU, AJPKJJF, ADCC, KJJ 등 다양한 단체에서 주최하는 대회가 있습니다. 첫 대회라면 다음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참가자 수가 많은 대회: 참가자가 많을수록 같은 체급, 같은 벨트의 상대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소규모 대회에서는 체급이 합쳐져서 자신보다 훨씬 큰 상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 가까운 지역의 대회: 이동 시간이 길면 체력 소모가 커집니다. 첫 대회는 가능하면 거주 지역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를 선택하세요.
- 팀원들과 함께 가는 대회: 같은 체육관 팀원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함께 가면 응원과 코칭을 받을 수 있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주짓수허브 대회 일정에서 지역별, 단체별로 대회를 검색하고 즐겨찾기해 두면 접수 마감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대회 접수 방법
대부분의 대회는 온라인 접수를 받습니다. 접수 시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름, 연락처, 이메일
- 소속 체육관(팀) 이름
- 벨트 등급 (화이트, 블루, 퍼플, 브라운, 블랙)
- 체급 (대회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확인 필요)
- 기(Gi) / 노기(No-Gi) 선택
- 앱솔루트(무차별급) 참가 여부
접수비는 대회마다 다르지만 보통 5만~10만 원 사이입니다. 얼리버드 할인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빨리 접수할수록 유리합니다. 대부분의 대회는 접수 후 환불이 어려우므로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3. 대회 전 준비 (2~4주 전)
규칙 숙지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각 단체마다 포인트 체계와 금지 기술이 다릅니다. 화이트벨트의 경우 대부분의 대회에서 다리 관절기(레그락)가 금지되어 있으며, 슬램(들어 올려 내려찍기)이나 스파이킹도 금지입니다.
- 포인트: 테이크다운(2점), 스윕(2점), 패스(3점), 마운트(4점), 백 테이크(4점)
- 어드밴티지: 서브미션 시도, 스윕 시도 등 적극적 공격에 부여
- 패널티: 소극적 플레이, 반칙 행위에 부여
체중 관리
첫 대회에서 무리한 감량은 절대 금물입니다. 평소 체중에서 가장 가까운 체급으로 출전하세요. 감량으로 인한 체력 저하는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대회 경험이 쌓인 후에 체급 전략을 세워도 늦지 않습니다.
도복 규정 확인
기(Gi) 대회의 경우 도복 색상(흰색, 파란색, 검정색만 허용), 패치 위치, 사이즈 규정이 있습니다. 도복이 너무 작거나 크면 실격 처리될 수 있으므로, 대회 전에 규정을 확인하고 도복을 점검하세요. 노기(No-Gi) 대회는 래시가드와 쇼츠(또는 스패츠)를 착용하며, 주머니가 있는 바지는 금지됩니다.
4. 대회 당일 준비물 체크리스트
- ☐ 도복 (기 대회) 또는 래시가드+쇼츠 (노기 대회)
- ☐ 여분의 도복 (만일을 위해)
- ☐ 벨트
- ☐ 슬리퍼 (매트 밖 이동용)
- ☐ 신분증
- ☐ 대회 등록 확인서 (캡처 또는 출력)
- ☐ 물, 스포츠 음료
- ☐ 가벼운 간식 (바나나, 에너지바 등)
- ☐ 스포츠 테이프 (손가락 보호용)
- ☐ 마우스가드 (선택)
- ☐ 수건, 여벌 옷
5. 대회 당일 흐름
도착 및 계체량
대회 시작 최소 1시간 전에 도착하세요. 계체량은 보통 경기 직전에 진행됩니다. 도복을 입은 상태로 체중을 재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도복 무게(보통 1.5~2kg)를 고려해야 합니다. 계체량 통과 후 자신의 경기 시간과 매트 번호를 확인합니다.
워밍업
경기 30분~1시간 전부터 가볍게 워밍업을 시작하세요. 조깅, 스트레칭, 가벼운 드릴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과한 워밍업은 오히려 체력을 소모시킵니다. 팀원과 가볍게 스파링하면서 몸을 풀면 좋습니다.
경기
호명되면 매트에 올라가 심판의 지시에 따릅니다. 긴장되더라도 평소 배운 대로 하면 됩니다. 첫 경기의 목표는 "승리"보다 "배운 것을 실전에서 시도해 보는 것"으로 설정하면 훨씬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습니다.
6. 멘탈 관리 팁
첫 대회에서 가장 큰 적은 상대가 아니라 긴장감입니다. 많은 경험자들이 첫 대회에서 "머리가 하얘졌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집니다.
- 현실적 목표 설정: "금메달을 따겠다"보다 "가드에서 스윕을 한 번 시도하겠다"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세요.
- 호흡에 집중: 긴장하면 호흡이 빨라지고 체력이 급격히 소모됩니다. 경기 중 의식적으로 깊게 호흡하는 연습을 평소에 해두세요.
- 결과에 집착하지 않기: 첫 대회에서 지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회 경험 자체가 가장 큰 수확이며,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 팀의 응원: 같은 체육관 팀원들이 옆에서 응원해 주면 긴장이 크게 줄어듭니다. 가능하면 팀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세요.
7. 대회 후
경기가 끝나면 승패에 관계없이 상대방에게 악수를 건네고 감사 인사를 합니다. 상대 체육관 관장님에게도 인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대회 후에는 다음을 꼭 해보세요.
- 복기: 경기 영상을 찍어둔 게 있다면 복기하며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분석합니다.
- 수련 일지 작성: 대회에서 느낀 점, 다음에 보완할 기술을 기록합니다.
- 관장님과 상담: 경기 내용을 관장님과 함께 리뷰하면 앞으로의 수련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휴식: 대회 후 1~2일은 충분히 쉬고, 부상이 있다면 완전히 회복된 후 수련에 복귀하세요.
마치며
첫 대회는 누구에게나 두렵고 긴장되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대회를 경험한 후에는 "왜 더 일찍 안 나갔을까?"라고 말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매트 위에서의 5분은 평소 수련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며, 이 경험이 여러분의 주짓수를 한 단계 끌어올려 줄 것입니다.
주짓수허브 대회 일정에서 가까운 대회를 찾고, 오늘부터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